코로나 19와 독감이 중복감염 될 수 있다고 해서 방역 당국이 독감 예방접종을 꼭 받으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
8일부터 순차적으로 무료접종이 시작됐는데요.
접종이 가능하다는 보건소와 병원에 가봤는데 대부분 시민들이 안내를 착각해서 주사를 맞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.
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.
[리포트]
코로나 19 선별진료소가 매일 이뤄지는 보건소에서 지금부터는 독감 백신도 무료로 맞을 수 있다고 해서 찾아와봤습니다.
예방접종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.
이른 아침부터 보건소를 찾아온 70대 어르신.
[현장음]
겨울에 감기가 잘 걸려요 나는
(코로나에 독감까지 온다니까 그런 걱정도 드셨어요?)
네 그래서 왔죠.
[현장음]
(어머니 어디 사세요?)
이문동
(이문동 근처에 병원이 많이 있죠.
거기서 맞으시면 됩니다.)
여기서 안 맞고?
(보건소에서는 안해요.)
보건소에 가면 독감 무료접종을 해준다고 생각하고 찾아오지만,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인력이 부족하고 감염 우려도 있어서 인근 병원으로 가라고 안내합니다.
[현장음]
10월 13일에 가라고요?
(네)
아직 한 달 있어야 되겠네.
(그렇죠.)
그럼 오늘은 안되네
(오늘은 안돼요.
10월 그 날짜에 가서
맞으시면 됩니다.)
아직은 무료 접종 시기가 아니라는 얘기에 당황하는 어르신들.
[현장음]
예방접종
한다고 해서 와봤는데
(어르신들은 10월에 맞아요.)
10월에? 왜요?
(그렇게 정해져있어요.
보건소에서는
저희가 안 놔드리고요.)
[보건소 직원]
날짜별로 있는데 9월 8일부터 독감예방이 시작됐다 하시니까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거예요.
여기 보건소는 저소득층이나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오거든요. 그래서 열일을 제쳐두고 오세요.
만 62세 이상은 10월 중순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는데, 연령별로 시작 날짜가 달라서 잘 확인하고 가야합니다.
[인터뷰]
(10월까지 기다리는 건
안 불안하세요?)
독감이면 일찍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.
역시 무료접종 대상자인 어린이들은 어떨까.
[현장음]
독감접종이요.
(22일 부터예요.)
8일부터 아니에요?
22일부터래.
(다행이다 나
독감주사같은 것 무서웠는데)
[현장음]
(안내가 약간 헷갈리는...)
네. 22일. 22일부터
그때 다시 와야겠네.
(연령별로 쉽게
안내해야 할 것 같아요)
네 맞아요 헷갈려... 안 헷갈리게
현재는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 영유아 어린이만 무료 접종 대상이고, 22일 부터 6개월 이상 모든 영유아와 청소년, 임산부가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.
나머지 유료 접종 대상자들은 백신이 준비된 병원에서 지금도 예방 접종이 가능합니다.
[현장음]
아파요?
(좀 아프네요 )
(이렇게 하면 이제 항체가 형성되는 거예요?)
한 2주 뒤에 항체가 생기죠.
[현장음]
얼마죠?
(4만 원입니다)
다행히 독감은 백신이 있으니까요. 적극적으로 접종해서 코로나 19와 동시에 유행하는 일은 막아야겠습니다.
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.